영화 <슈퍼배드4> 리뷰: 미니언-파서블, 다시 돌아온 그루와 그의 가족
2024년 7월 24일,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영화 <슈퍼배드4>가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로, 7년 만에 극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개봉 전부터 전 세계 63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큰 기대를 모았고, 제작비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프랜차이즈 최초로 누적 흥행 수익 5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제 이 영화가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 사랑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줄거리
이번 <슈퍼배드4>의 이야기는 이제 악당이 아닌, 악당을 무찌르는 에이전트로 변신한 미니언즈와 그루의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미니언즈는 AVL(악당 퇴치 리그)의 일원이 되어 악당들을 처리하는 미션을 수행합니다. 그루는 가족과 함께 악당을 물리치는 일에 몰두하며, 주니어 아들인 그루 주니어와 함께 더욱 강력해진 그루 패밀리를 보여줍니다.
이들 앞에 나타난 적은 과거 고등학교 동창이자 그루에게 체포되었던 악당 맥심입니다. 복수심에 불타 탈옥한 맥심은 그루와 그의 가족을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그루와 에이전트 미니언즈는 맥심의 위협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슈퍼배드4 영화가 재밌을까?
1. 영화의 매력과 아쉬움
영화 <슈퍼배드4>는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재미를 선사했지만, 몇 가지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빌런 맥심의 매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 점과 스토리의 전개가 다소 산만했던 점이 그 이유입니다. 주인공 그루와 그의 가족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흥미로웠지만, 빌런 맥심에 대한 묘사가 부족해 긴장감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 맥심이 재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일부 관객들이 흥미를 잃고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2. 재미있는 요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미니언들입니다. <슈퍼배드>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미니언즈는 여전히 귀엽고 유쾌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메가 미니언즈'라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미니언즈는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들을 연상시키며, 익숙한 장면들을 오마주 하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그루 아들, 그루 주니어가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이 작고 귀여운 아기는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 <인크레더블> 아기를 떠올리게 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영화 속 K-POP 음악
영화 <슈퍼배드4>에서는 몇몇 K-POP 음악이 삽입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인 BTS의 '다이너마이트'와 블랙핑크의 '붐바야'가 영화 속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미니언들이 버스를 타고 가는 신나는 장면에서는 블랙핑크의 '붐바야'가 흘러나왔고, 그루의 가족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장면에서는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K-POP 음악의 삽입은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글로벌 팬들에게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영화의 다채로움을 더했습니다.
총평
모든 시리즈를 봐온 팬이라면 <슈퍼배드4>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익숙한 유머로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시리즈가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영화관 속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간혹 들렸지만, 어른들의 웃음소리는 많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전 시리즈들이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었다면, 이번 작품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리뷰
<슈퍼배드4>는 여전히 귀여운 미니언즈와 유쾌한 그루 패밀리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러나 빌런의 매력 부족과 다소 산만한 스토리 전개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POP 음악의 삽입과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은 신선한 재미를 더해줍니다. <슈퍼배드> 시리즈의 팬이라면 한 번쯤은 관람해 볼 만한 영화입니다.